취미

탈출한 소라게의 최후

와우타이 2019. 8. 31. 14:33
이런 실수를 하다니 ㅜㅜ

밤에 물주고 밥준다고 채집통 뚜껑을 열어뒀는데 다음 날 보니 열린 상태로 있더라구요!

놀란 맘에 뒤적뒤적해봤는데 첫 째가 안보였습니다 ㅜㅜ 탈출!

소라게는 야행성으로 어두워지면 활동하기에 이곳 저곳 후레쉬 켜고 찾아보고 어디서 소리가 나는 지 들어보기도 했는데 결국 못찾았습니다!

며칠 후 와이프의 다급한 전화! 소라게가 드럼세탁기 안에서 죽은 체 발견됐다네요 ㅜㅜ

습한 걸 좋아하니 빨래 바구니에 몸을 숨겼고 빨래를 세탁기에 넣다가 함께 들어간 걸로 보이는데 결국 세제에 죽은 듯 보입니다.

얼마 전 영국에서 한 할머니가 키운 40년 친구 소라게가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장수하는 반려 동물이 드물긴 한데 손이 적게 가면서 오랜 세월을 함께 할 수 있어 아이들이 키우기에도 좋은데

사실 야행성이다 보니 금새 흥미를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알몸의 소라게를 공개합니다!

나한테 발견됐으면 좋으련만...ㅠㅠ

잘 가 라게야 ㅜ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문단속 잘 해야겠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