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서산시 대산읍 오지캠핑, 삼길포항, 차박후기, 우럭회 가격

와우타이 2022. 9. 25. 13:51

지난 4월 이후 5개월만에 시골땅을 찾았습니다. 진입로 잡초가 얼마나 정글일 지 염려됐지만


날이 서늘하다 못해 많이 추워져서 풀도 많이 죽을 줄 알았는데 ㅠㅜ


해마다 잡초 종류도 달라지는데 자연이란게 참 신기합니다 ㅎㅎ

발길을 돌릴까 하다가 입구만 지나면 그래도 양호할꺼 같아서 입구 부터 10~15미터 낫으로 베고나니 찬바람에도 땀이 ^^

나머진 그냥 차로 밀어 진입!


지붕은 칡잎으로 치장했고 그라운드 시트 깔아둔 곳 제외하고 모두 정글 ㅡ,ㅡ

힘들게 진입한 만큼 우드롤테이블 세팅하고 차박용 고기 꺼냅니다 ㅋ



나름 인스타샷을 ㅋㅋㅋ

하지만 현실은..


군화도 뚫는다는 산모기들이 어떻게 알고 나타났는 지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파리 1마리도 어디 있다가 나타난건 지 ..

매 번 느끼지만 구이바다는 바람 조금이라도 부는 야외에선 불이 잘 붙질않아요 ㅡ.,ㅡ



반찬은 김치가 전부였지만 야외에서 먹는 밥이 세상에서 젤 맛있는 거 같습니다. 소화도 잘 되고 신기신기!


혹시 저녁엔 운전할 수도 있어 가볍게 무알콜 칭따오를 곁들입니다! 완전 무알콜은 아니고 0.05도로 알콜 포함돼 있으니 주의하세요!

맛없다는 분도 있지만 전 괜찮은게 얜 진짜 맥주를 만든 다음 알콜만 낮춘거라 칭따오 맥주 맛이 납니다 ㅎㅎ


멍때리러 온 거니깐 망원경으로 주위 멀리 둘러보고 새도 보고 감나무 감, 밤송이도 자세히 보다

다시 의자에 앉아 시원한 바람 맞으며 하늘도 보다보면..... 잠이 쏟아집니다 ㅋㅋㅋㅋㅋ

아오 졸려 차박용 자작나무 키트 설치 후 태블릿으로 영화 좀 보다가 숙면에 ..

워낙 고요해서 진심 힐링이 ^^

하지만 이 곳 모기가 아직 활발히 물어 뜯는 탓에 첨으로 삼길포항 주차장 가서 잠을 자게 됐습니다.


주차하고 둘러보는데 물 때가 맞아 많은 분들이 낚시를 즐기길래 잡는 사람이 있을까 싶던 찰나 고등어가 올라오는 걸 목격했습니다 ^^



물 때가 바뀌고 썰물 타임이 되니 뜰채와 족대를 가진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네요 ㅎㅎ


독살(?)처럼 물이 빠져서 미처 못나간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곳이 삼길포항에 있었습니다!


어른 아이 모두 물고기 잡느라 정신이 없네요^^;;

수산물센터 들러보니 우럭회 2만 원, 올 봄엔 1.8만 원였었는데 또 오른 걸 보니 우럭 양식 공급이 아직 안정화되진 않았나 봅니다.



맥주 마실까 하다가 또다시 무알콜로^^

주차장이라 그런 지 자리 찾는 차량과 헤드라이트 불빛, 차 사이로 지나가는 사람 등등 뭔가 어수선한 느낌!



바닷가 쪽 주차라 좋긴 좋아요^^

풀이 죽어 가는 날, 다시 운산리 시골땅에서 제대로 된 힐링을 누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