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맛집, 노포 중국집 상촌식당, 백짬뽕 짜장 탕수육 맛집, 곱배기 메뉴 없음, 주차, 수안보 꿩요리 퍼진 이유
충주 시내와 동떨어져 있다보니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 잘 없더라구요
특히 충주 수안보면 쪽은 꿩요리를 내세운 탓에 인적도 잘 없지만
상권이랄 것도 없습니다 (수안보 하면 온천과 꿩요리)
수안보가 꿩요리로 유명해진 이유
딴길로 새서 수안보가 꿩요리로 유명(?)한 이유를 현지인으로 부터 들을 수 있었습니다 ㅎㅎ
오래전 김영삼 대통령이 수안보 온천에 갈일이 있었고
비서진들이 먼저 들러 동네 식당 탐방 중 꿩요리 하는 곳에 가서 맛을 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꿩요리 식당으로 정하고 대통령 내외가 식사를 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 후로 여기저기 기관에서 수안보를 상징하는 대표 음식으로
꿩요리를 하는 게 어떻냐며 식당 주인들에게 권하고 다녔다고.....^^
그래서 꿩요리로 갈아탄 분들로 채워지게 되어 수안보=꿩요리 이미지가 자리 잡게 되었다네요ㅎㅎ
그러면서 꿩요리 잘 하는 곳은 드물고 맛도 그닥 별로라고 한 번은 호기심에 먹어볼만 하지만 두 번은 아니다 라시네요 ㅎㅎㅎㅎㅎ
다시 상촌식당으로 돌아와서,
이름만 보면 그냥 백반집이었던거 같은데 메뉴를 변경하신걸까요? ^^
시골 동네에 슈퍼 조차도 없고 유일하게 있는 식당인 이 곳이 어떻게 유명해진건 지는
직접 맛을 보면 알 수 있었습니다 ^^
놀랍게도 이런 외진 곳에 자리한 식당 주위에 주차된 차량들을 보고 맛집을 예감했습니다!
역시나 대기 등록하고 40여 분을 기다란 끝에 입장
가게 안이 완전 허름하고 화장실 또한 역사를 말해주는 듯ㅡ.ㅡ
신발을 벗고 테이블 배정 받고도 조금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보통은 기본적으로 단무지와 양파는 첨에 가져다 주는데 이곳은 무조건 반찬 셀프
기다리는 동안 직접 가져옵니다 ^^
얼마나 맛있길래 ㅋㅋㅋ
상촌 식당은 특이하게 곱배기가 없습니다
또 짬뽕밥, 짜장밥도 없어요
탕수육도 대자 중자 이런 거 없어요!
심플한 메뉴만을 고집하는 맛집!
탕수육 소스는 보통 케첩 베이스로 투명한데
이 곳은 붉으스름하고 안에 야채가 큐브 형태로 들어가 있었고
케첩맛과 함께 새콤한 맛이라 나쁘지 않았습니다
탕수육도 눅눅하지 않고 바삭바삭 맛있었어요!
다음은 짜장면
그릇 자체가 우리가 많이 보는 흰 그릇이라던 지 예전 오래된 녹색(?)빛을 띄는
포장마처에서나 보던 그릇도 아니었고 도자기 무늬에 생각 보다 작은 사이즈의 그릇에 담겨 있었습니다
양도 작아보였지만 한 입 먹어보니 특유의 MSG 듬뿍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부드럽고 약간은 슴슴한, 건강한 맛이었습니다!
소스까지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ㅎㅎ
짜장면은 6천 원인데 백짬뽕은 만 원이라 신기했는데
사진 처럼 홍합이 정말 가득 들어있었고 새우와 오징어도^^
매운 맛을 청양 고추로만 우려낸 탓인 지 역시나 자극적이지 않고
맵찔이도 먹을 수 있었습니다 ㅎㅎㅎ
국물이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백짬뽕이 유명하다더니 역시 ^^
가게 이름, 그릇 부터 남다른 충주 노포 맛집
충주에 가시면 꼭 들러보세요 강추합니다 정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