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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 수레의산 자연휴양림 2인실 겨울 후기, 화장실 하수구 냄새, 다자녀할인, 저렴한 숙소, 불멍 가능, 5만원

와우타이 2025. 2. 26. 21:59

비수기 겨울이라 그런 지 쉽게 예약이 가능했습니다
숲나들e 사이트에서 다자녀(아이 2명 이상, 서류 불필요) 인증하면 20% 할인되니 꼭 미리 확인하세요!

뒤늦게 다자녀할인을 알았다면 취소하지말고 주민등록등본을 준비해가서 보여주면 된다고 합니다!

신축 휴양소

보기 드문 2인실이 있는 곳인데 주말요금 5만원(다자녀시 4만원)에 커피포트, 인덕션, 그릇, 냄비, 후라이팬 등등 집기류 다있고


민들레 2인실

숙소 앞엔 불(숯) 피울 수 있는 화로도 따로 있어서 고기를 숯불에 굽는것도 가능하니 엄청난 곳임에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오래된 터라 단점도 함께 있겠죠? ㅎㅎ

우선 2인실은 독채가 아니고 3개의 숙소가 함께 붙어있으며 가운데 4인실에 양 사이드 2인실인 구조였기에

세 집이 모두 입실했다면 다소 북적거리고 거기에 서로 불이라도 피운다면 이건 뭐 그냥 한 식구 처럼 보일 정도로 다닥다닥입니다 ㅋㅋㅋ(출입문 조차도 서로 가까움. 너무 무리하게 숙소 3개로 만든 듯)

다행히 제가 갔을 땐 저 혼자였어요 ^^


숙소 출입은 옛날 열쇠로 돼 있어 문잠그고 산행이라도 가려면 그 긴 골동품 같은 열쇠를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ㅎㅎ

아날로그 감성 문을 열고 들어가니 냄새가 상쾌하진 않아서 창문 열고 환기 시작!


여기서 두 번째 단점!

화장실을 열어보니 특유의 하수구 냄새가 ㅜㅜ
(다른 오래된 휴양림도 비슷한 듯)

천장은 높고 방 사이즈는 저 상을 치워야 그나마 여유롭게 잘 듯 싶었어요

세 번째는 빈약한 침구류

바닥 깔개가 너무 얇아서 푹신한 침대 선호하는 분들에겐 잠자리가 다소 불편할 듯!

대신 방바닥은 뜨끈뜨근, 온수도 아주 뜨겁고 잘 나왔습니다 ㅎㅎ(외풍은 좀 있는 편)
그래서인 지 좀 건조하게 느껴지더라구요ㅋ



가장 신경 쓰인 부분은 숙소 뒷편이 산이긴 했지만 옆집과 붙어있고 분명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는데
커튼이 없고 필름으로 반만 가려져 있었어요!(냉장고쪽)

밖에서 확인해 보니 길이 낮게 나 있어 가려지긴 하더라구요 ㅎㅎ

이 모든 걸 감내할 수 있는 이유는 숙박비가 겨우 5만원이라는 거?

밤에 고기 굽고 술먹고 노는 정도로는 최상이 아닐까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담날 아침 데크쪽 가보니 귀여운 냥이 한 마리가 ㅎ



빵을 조금 줬더니 배가 고픈 지 허겁지겁 먹더라구요 불쌍한 길냥이 ㅡ.ㅡ

냥이 뒤로 하고 휴양림 둘러봅니다

이른 아침이고 산길도 얼었는데 등산객들이 아이젠 착용하는 모습이 ...


일반 운동화를  신은 탓에 금새 내려옵니다^^

밤새 신나게 술 한잔하고 담날 등산할 분들에겐 정말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