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 수레의산 자연휴양림 2인실 겨울 후기, 화장실 하수구 냄새, 다자녀할인, 저렴한 숙소, 불멍 가능, 5만원
비수기 겨울이라 그런 지 쉽게 예약이 가능했습니다
숲나들e 사이트에서 다자녀(아이 2명 이상, 서류 불필요) 인증하면 20% 할인되니 꼭 미리 확인하세요!
뒤늦게 다자녀할인을 알았다면 취소하지말고 주민등록등본을 준비해가서 보여주면 된다고 합니다!

보기 드문 2인실이 있는 곳인데 주말요금 5만원(다자녀시 4만원)에 커피포트, 인덕션, 그릇, 냄비, 후라이팬 등등 집기류 다있고

숙소 앞엔 불(숯) 피울 수 있는 화로도 따로 있어서 고기를 숯불에 굽는것도 가능하니 엄청난 곳임에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오래된 터라 단점도 함께 있겠죠? ㅎㅎ
우선 2인실은 독채가 아니고 3개의 숙소가 함께 붙어있으며 가운데 4인실에 양 사이드 2인실인 구조였기에
세 집이 모두 입실했다면 다소 북적거리고 거기에 서로 불이라도 피운다면 이건 뭐 그냥 한 식구 처럼 보일 정도로 다닥다닥입니다 ㅋㅋㅋ(출입문 조차도 서로 가까움. 너무 무리하게 숙소 3개로 만든 듯)
다행히 제가 갔을 땐 저 혼자였어요 ^^

숙소 출입은 옛날 열쇠로 돼 있어 문잠그고 산행이라도 가려면 그 긴 골동품 같은 열쇠를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ㅎㅎ
아날로그 감성 문을 열고 들어가니 냄새가 상쾌하진 않아서 창문 열고 환기 시작!


여기서 두 번째 단점!


화장실을 열어보니 특유의 하수구 냄새가 ㅜㅜ
(다른 오래된 휴양림도 비슷한 듯)
천장은 높고 방 사이즈는 저 상을 치워야 그나마 여유롭게 잘 듯 싶었어요
세 번째는 빈약한 침구류
바닥 깔개가 너무 얇아서 푹신한 침대 선호하는 분들에겐 잠자리가 다소 불편할 듯!
대신 방바닥은 뜨끈뜨근, 온수도 아주 뜨겁고 잘 나왔습니다 ㅎㅎ(외풍은 좀 있는 편)
그래서인 지 좀 건조하게 느껴지더라구요ㅋ

가장 신경 쓰인 부분은 숙소 뒷편이 산이긴 했지만 옆집과 붙어있고 분명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는데
커튼이 없고 필름으로 반만 가려져 있었어요!(냉장고쪽)

밖에서 확인해 보니 길이 낮게 나 있어 가려지긴 하더라구요 ㅎㅎ
이 모든 걸 감내할 수 있는 이유는 숙박비가 겨우 5만원이라는 거?
밤에 고기 굽고 술먹고 노는 정도로는 최상이 아닐까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담날 아침 데크쪽 가보니 귀여운 냥이 한 마리가 ㅎ


빵을 조금 줬더니 배가 고픈 지 허겁지겁 먹더라구요 불쌍한 길냥이 ㅡ.ㅡ
냥이 뒤로 하고 휴양림 둘러봅니다


이른 아침이고 산길도 얼었는데 등산객들이 아이젠 착용하는 모습이 ...



일반 운동화를 신은 탓에 금새 내려옵니다^^
밤새 신나게 술 한잔하고 담날 등산할 분들에겐 정말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