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천포 해수욕장에서 차가운 바닷물로 몸을 식히고 낚시를 위해
삼길포항으로 이동했습니다.

물 때를 안보고 갔지만 이미 간조가 시작됐더라구요ㅜㅜ
둘러보다가 낚시를 포기하려는 순간, 헤드램프와 통을 들고 지나가는 일행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 저게
말로만 듣던 해루질인가...
반신반의하며 후레쉬와 헤드램프, 장바구니를 챙겨 따라갔습니다 ^^
직접 물 빠진 현장을 보니 돌밭이었습니다.
돌이 많다는 건 은신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곳에 낙지, 소라, 해삼, 물고기 등이 숨어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해루질이란?횃불을 들고 바다에 나가 물고기 등을 잡는 행위를 뜻하는데 이 말이 홰루질을 거쳐 해루질로 정착했다고 합니다.

아들램이 2개 저 2개 총 4개를 잡았는데 초보여서 그런지 너무 힘들었습니다ㅜㅜ
돌을 뒤집는게 보통 일이 아니더라구요!
삼길포항은 빨간 등대 왼 편에서 해루질이 가능합니다.
힘은 들었지만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은 좋았습니다! 또하나의 추억을 만들었으니깐요^^
잡은 소라는 담날 삶아 먹고 껍데기는 기념품으로 아이가 챙겼습니다 ㅎㅎ
해루질은 위험할 수 있으니 반드시 물때를 확인하고 무리한 욕심에 너무 깊이 들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저의 경우, 한 번 경험하고 나니 사실 힘들어서 두 번은 못할거 같아요 ㅎㅎ
삼길포항에서 아이와 좋은 추억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