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미국 흑인이 브라질에선 백인으로 불린다고?
    해외여행 2018. 12. 9. 15:17
    미국에서 흑인이라함은 조상 중에 단 한 사람이라도 흑인이 있었다면 그 후손들은 제아무리 대를 이어 백인과만 결혼했다고 하더라도 흑인입니다.

    말 그대로 흑인 피 한 방울이라도 섞였다면 흑인입니다. 여기에는 지들 피는 Pure 하다고 보는 우월주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복싱 선수인데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는 흑인이죠?

    그런데 브라질에선 백인일 수 있습니다. 왜냐구요? 브라질은 미국과 다르게 흑인에 대한 기준이 모호합니다. 자기가 볼 때 좀 하얀 편(?)이면 그냥 백인입니다.

    이와 관련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유전적으로 동일한 쌍둥이에게 벌어진 일입니다.

    브라질 대학도 우리나라 농어촌 특기자 전형 처럼 사회적 교육 취약 계층을 배려하기 위한 특별 전형이 있습니다. 바로 흑인을 위한 특별 전형인데 쌍둥이 중 형은 체육학과 지망생였고 동생은 경영학과 지망생였습니다.

    둘 다 같은 대학에 지원했는데 사건은 여기에서 발생합니다!

    체육학과에 지원한 형은 합격하고 쌍둥이 동생은 불합격하게 됩니다. 둘 다 흑인이고 유전적으로 동일한데도 말이죠

    대학교에서 밝힌 불합격 사유는 놀랍게도 동생이 백인이라 흑인 특별 전형 취지에 맞지 않다고 한겁니다.

    엥? 똑같은 쌍둥이인데? ㅎㅎ

    형은 체육학과를 준비하면서 브라질의 뜨거운 태양 아래 있는 시간이 많았고 이에 따라 자연스레 태닝이 이루어져 더 검게 된 반면

    경영학과에 지원한 동생은 자연스레 실내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많았고 상대적으로 덜 검게(?) 됩니다.

    황당하죠? 그래서 브라질에서도 크게 이슈화 됐었습니다.

    흑인 백인 황인 ... 굳이 구분할 필요가 없는 그런 세상이 오길 바래봅니다.

    브라질에선 우리가 흔히 아는 흑인이 흑인이 아닐 수 있다는 점 잘 기억하세요! ㅋ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