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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템플스테이 용주사 체험형 1박2일 후기, 스님 결혼 고기, 박지성 축구공, 하안거 뜻
    국내여행 2024. 7. 28. 22:40

    20대 부터 70대 까지 다양한 연령대
    젤 먼 곳에서 오신 분은 경북 김천에서

    각자 다른 사연으로 이 곳을 찾았지만 마음은 같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풀리지 않는 맘의 문제, 취업, 병원 가도 낫질 않아서 등등등


    결국은 1박 2일 동안 무언가 나에게 정신적으로 도움되길 바라는 마음이랄까?


    생애 첫 도심 속 템플스테이라 그런 지 기대했던 만큼 평온하다거나 산소 가득한 느낌은 아녔습니다 ㅎㅎ
    산 속 절처럼 새는 지저귀지만 절 앞으로 차가 쌩쌩 지나다니니 무언가 신선한(?) 맛은 부족하다랄까요?!

    담에 또 기회가 있다면 깊은 산속 절로 가볼까 합니다^^


    체험형은 스님과의 차담, 108배 체험하며 염주 만들기, 잡초 뽑기, 새벽 산행 등등 과정이 있어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템플스테이 담당 스님의 진행(?)이 그다지 재밌지가 않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ㅡ.ㅡ
    약간 입담 좋으시고 사람들과 서슴 없이 말할 수 있는 그런 스님이 적당할 듯



    이 곳에 오며 가장 궁금해 했던 부분을 템플스테이 담당 보살님께(보통 불교 신자 중 여자분 호칭, 남잔 거사님)
    살짝 물어봤습니다 ㅎㅎ

    스님도 결혼하시나요?


    불교도 종파가 있는데 용주사는 조계종이라 결혼 안하시고 (천주교 신부님 처럼)
    천태종은 일반인 처럼 가정을 꾸리신다고 (일반 기독교 목사님 처럼)



    스님도 술과 고기를 드시나요?


    네 스님도 단백질 섭취가 필요해 고기와 술을 드시는데
    다만 신도들이 보시한 것들 위주로 맘껏 먹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절제해서 드신다고 합니다

    살생을 최소화 하기 위한 하안거 기간


    불교 가르침 중에 하나인 살생을 하지 않기 위해

    세상 만물이 움트는 음력 4월 보름 부터 가장 생명체가 활발한 활동을 하는 음력 7월 보름 까지
    절에 머물며 수행에 정진하는 하안거



    첫 날은 실내에서 불교 예절, 절 하는 방법, 절 안에서 스님을 만났을 때 인사 하는 방법 등을 배웠고
    밖으로 나가 절 내를 돌며 역사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불교는 현대적인 것들을 수용하기에 불화에 축구공이

    용주사는 참고로 박지성 어머니가 다니시던 곳이고 시주를 많이 하신 탓인 지 불화에 축구공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



    이후 스님과의 차담을 갖고 저녁밥을 먹으러 공양간으로.....
    절밥이 건강식이라 맛있다고 기대했지만 풀 가득 반찬에 고추장이 전부
    계란 후라이나 참기름도 전혀 없다니 ㅎㅎ


    누군가 남기면 안된다는 말을 한 것도 아닌데 약속이나 한 것처럼
    대부분의 참여자분들이 깨끗하게 다 비우시더라구요 ^^
    먹고 나면 식기는 각자가 설거지!

    낮에 더웠고 낯선 곳이라 긴장한 탓에 불편한 몸을 릴렉스 하기 위해 샤워장에 가서 씻었습니다
    공동 샤워장에 드라이기와 샴푸가 ..........

    스님도 샴푸를 쓰시고 머리를 말리시는건가???


    역시 씻고나니 상쾌합니다.
    낯선 사람들과 어케 잘 지 잠자리가 아무래도 집보단 불편할거라 걱정 앞섰지만



    이렇게 1인용 텐트가 ㅋㅋㅋㅋㅋ 센스가 정말 ^^ (8명 방)

    혹시 코고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 준비한 귀마개 착용 후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며 첫 날 잘 마무리 했습니다
    (밤 9시 반 소등)

    일찍 잠든 탓인 지 새벽에 저절로 눈이 떠지더라구요 ㅡ.ㅡ
    홀로 절 안에서 산책하고 새소리 들으며 이곳 저곳 구경하다


    절 밖은 신도시


    절 안에 약수가 흐르는 곳이 있길래 마셔봤는데 미지근한 맛에 그만 뱉어버렸어요 ㅎㅎ
    웬만하면 드시지 마시길

    새벽 6시가 되어 다시 찾은 공양간
    세상에나 어제 먹은 밥과 95프로 똑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반찬 한 가지만 다른 정도???



    밥 먹고 스님 따라 절 둘레 산행하며 체조(?)도 배우고 잠시 쉬었다가
    잡초 뽑기 (오래 하진 않음)

    그 뒤 마지막 오늘의 피날레 108배 하며 염주 만들기 ㅋㅋ
    옆에서 뒤에서 절 할때마다 철푸덕 쓰러지는 소리가 ㅎㅎㅎ


    마지막 여정인 템플스테이 소감문 쓰고 1박2일 템플스테이 종료!!!
    원래 일정에 없던 점심식사 가능하다고 했지만 그냥 집으로 컴백 ㅋㅋㅋㅋㅋ

    용주사 템플스테이, 핸드폰 수거도 안하고 도심 속에 있다보니 그다지 신비(?)한 느낌은 받지 못했어요
    그럼에도 템플스테이 한 번 쯤은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왕이면 진짜 속세와 떨어진 먼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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