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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우상 - 안타까운 이야기
    취미 2019. 4. 20. 23:29
    영화 우상은 한석규, 설경구 두 배우의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호기심이 생기는 영화였습니다.

    ※ 본 영화는 HD급 안드로이드 빔프로젝터 AUN C80 UP 으로 감상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엄복동 17만 졸작에 이은 18만 짜리 졸작이 되버린 영화 우상

    직접 보니 좀 안타깝더라구요!

    도의원인 한석규가 시민들의 지지를 업고 강력한  차기  도지사 자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아내로부터 아들이 사고쳤다는 문자를 받습니다.

    초반 스토리는 관객들 호기심을 불러 모으기에 충분했습니다!

    휴가 나온 한석규 아들은 음주 단속을 피해 해안도로를 달리던 중 교통 사고를 내게 되는데

    숨이 붙어있던 설경구의 정신지체 아들을 트렁크에 싣고 병원이 아닌 집으로 데려가고 가족들이 합세해 살인을 저지르고 증거인멸을 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두 남자의 아들을 위해 서로 두뇌 싸움을 벌이는 스토리가 이어질 것 같았습니다.

    각 자의 목표, 한석규는 아들의 교통 사고 당시 함께 있었던 목격자 천우희를 쫓고, 설경구는 아들의 며느리인 천우희를 쫓고...

    긴박감이 넘칠 수밖에 없는 전개였는데 아들이 교통사고 후 살아있었고 살해 당한 사실도 알게 됐지만

    갑자기 한석규 도지사 후보 홍보책으로 합류합니다 ㅎㅎ

    여기서부터 영화가 정말 이상하게 흘러갑니다!

    혹시 이 영화에 disclaimer로 본 영화는 감독의 의도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라고 써야했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투자사, 제작사 등이 여긴 이거 넣고 이건 이렇게 흘러가야지...등등 압박에 못이겨 이런 망작이 만들어진건 아닐까 하고 혼자 상상해봤습니다 ㅎㅎ

    그렇지 않고선 잘가다가 갑자기 길을 잃을 이유가 없습니다.

    제목 우상과도 크게 어울리지 않고 비평이 난무한 영화였지만 초반 스토리 전개 만큼만은 괜찮았습니다.

    안타까운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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