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BMW 미니 엔진체크등 점등(feat. 실화 misfire)
    취미 2020. 8. 12. 19:37

    미니컨버 R57s 입양 8개월째 이쁘게 잘 타고 있는데 가끔 경고등을 띄워 사춘기 아이라는 미니 녀석!


    오르막이 이어지는 길에서 느릿느릿한 대형 트럭을 재끼려고 급가속 아니고 살짝 밟았는데

    갑자기 차가 덜덜 떨리고 엔진체크등과 함께 메시지를 띄웁니다 ㅜㅜ


    엔진장애 출력감소

    미니 카페가면 자주 보이는 경고 중 하나라 익숙합니다 ㅎㅎ



    주행은 가능하니 어서 서비스센터로 ㄱㄱ하라고...

    증상은 차가 덜덜 떨리고 메시지처럼 밟아도 차가 잘 안나갑니다. 신호 대기 시 시동 On Off 해봐도 여전합니다.


    별 수 없이 OBD 스캐너를 꽂아서 FAULT CODE를 알아냅니다. (OBD스캐너 사용 방법)

    P0301 1번 실린더 실화(misfire)

    2번은 P0302 3번은 P0303,....

    미니는 엔진룸이 비좁고 원체 열이 많아 점화계통이 자주 문제가 된다고 하는데 주로 점화플러그나 점화코일이 범인이라고 합니다.


    저 코드 역시 1번 실린더쪽 점화플러그나 점화코일에 문제가 있다는 걸 의미하는데

    이 차의 경우 점화플러그를 비교적 최근에 교환했던터라 점화코일 고장으로 예상하고 바로 부품 주문합니다.

    보쉬 품번 0221504470
    가격은 네이버 기준 2.5~3.5만 원



    위 제품은 BMW 웬만한 모델들과 호환됩니다.


    이 번에 확실히 점화코일 고장 체험(?)했으니 여분도 미리 챙겨두기로 했어요!

    아예 하나 정돈 예비로 트렁크에 가지고 다니려구요

    이제 6만 km 차량 치곤 빨리 찾아왔습니다!

    과거 내구성 좋기로 유명했던 일본차의 경우 25만 km 때 점화코일을 처음 교환했다고 할만큼 신경 안써도 되는 부품이기도 하고

    국내차 또한 10만 km 지나 교환했다는 글들이 많은데 유독 미니는 점화코일이 잘 나간다고 합니다.

    엔진열이 많은 탓에 많은 부품들 특히 고무류는 수명이 짧고 엔진오일 누유, 냉각수 누수, 고압펌프, 서모스탯 등등 고질병이 많기도 합니다 ㅡ.,ㅡ

    다행히 미니 3세대 부터는 많이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미니가 정비성이 굉장히 별로인데 놀랍게도 점화코일은 도구 없이 쉽게 교환이 가능합니다.


    https://youtu.be/VLyeD5R8w0A

    점화플러그 및 점화코일 교체 방법


    동영상 보고 따라했는데 생각 외로 쉽게 안빠지길래 살짝 점화코일을 돌린 뒤 빼니깐 잘 빠집니다!

    긴장되는 순간... 시동 걸고 OBD스캐너 이용해 실화 코드 삭제하고나니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미니 점화코일 고장 전조증상은 정차 시 등을 툭툭쳐서 살짝 불쾌합니다 ㅎㅎ


    작년 6월 4번 실화 이후 1년만에 1번 실화가 났으니 같은 증상 겪기 싫은 분들은 한 번에 일괄 교환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OBD스캐너로 이렇게 고장 부위 진단하고 직접 고칠 때의 쾌감은 진심 상상 이상입니다! 얼마나 기쁜지 ^^

    참고로 서비스센터 기준 점화코일 1개 당 부품비 7만원에 공임비 2만원 수준으로 4개 교환 시 36만원 정도
    저같은 초보도 직접 해볼만 하니 동영상 보고 따라해 보세요^^


    제가 볼 땐 5만km 정도 교환이 적당한 시기인 듯 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점화코일 교체했더니 크루즈컨트롤 사용 조건에서 연비 4km 상승했어요 +_+


Designed by Tistory.